[GOAL 목동] 김도균 감독 필승다짐 “치열한 순위 싸움, 홈 2연전 반드시 잡고 가야”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홈 2연전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
김도균 서울이랜드FC 감독은 14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창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승점을 놓칠 경우 순위가 곧바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김 감독은 안방에서 치러지는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팀으로서 같이하자는 분위기는 만들어진 것 같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의욕이 강하다”며 “지금 중위권에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홈 2연전을 치르는데 만약 패한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오늘 성남전하고 다음 주 천안시티FC전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이랜드는 수비 쪽에 변화를 계속 가져가곤 있지만, 실점 비율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버티다가 실점했다”며 “지난 경기에 다시 백 포로 바꿨는데, 앞으로도 계속 백 포를 쓸 생각이다. 백 스리나 백 포나 실점율이 비슷하다면, 차라리 공격적으로 한 명을 더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김영욱이 한 달여 만에 출전한다. 김 감독은 “90분 소화할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영욱이가 안 되면 벤치에 (이)상민이가 있다. 아니면 (김)오규 넣고 오스마르(스페인)를 올리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변경준과 정재민, 이준석이 스리톱으로 출전한다. 카즈키(일본)와 오스마르, 김영욱이 허리를 지킨다. 박민서와 김민규, 박창환, 신세계가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킨다.
이에 맞서는 최철우 성남 감독은 “최다 실점 때문에 고민이 많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이 계속되는 걸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버텨내야 한다. 그게 프로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다. 또 앞으로 팀이 단단해지려면 다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승부처를 꼽자면 상대가 아무래도 득점력으로 보면 상위권이다. 득점 루트도 다양하다. 그 부분을 팀으로서 잘 막는 게 우선이다. 전반엔 수비를 탄탄하게 하면서 후반전에 교체를 통해서 득점을 노리겠다”며 “박지원이나 코레아(포르투갈)가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남은 여름 이적시장 추가 보강 계획에 대해 묻자 최 감독은 “선수보강 욕심이 없으면 거짓말”이라고 웃더니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 기량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부상적인 요인으로 인해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본철이랑 (이)중민이가 전역하면서 합류한다. 중원과 공격라인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16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이정협이 터져줬으면 하는지에 대한 물음엔 “매번 기자들과 인터뷰하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아무리 백번 천번 이야기해도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클 것”이라며 “들어갔을 때 연계플레이나 공격 시작점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공격수로서 득점 욕심이 없다면 공격수가 아니다. 본인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성남은 3-4-1-2 대형을 들고나온다. 최전방에 이정협과 후이즈(콜롬비아)가 포진하고, 그 뒤에서 오재혁이 공격을 이끈다. 김훈민과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 한석종, 신재원이 중원을 꾸린다. 강의빈과 김주원, 김군일이 스리백을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가 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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