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범이 근처 지붕으로?" "이게 경호냐?" 머스크 폭발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4. 7.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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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 피습을 당한 뒤 그의 지지자들이 미국 비밀경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SNS에 암살범이 숨진 장소라며 올라온 영상과 함께 "도대체 이렇게 훤히 보이는 곳에 대해 왜 보안이 확보되지 않았을까"라고 비밀경호국의 대처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인용한 뒤 "바로 그거다"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또 "어떻게 총을 든 저격수가 대통령 후보자에게 가장 가까운 지붕으로 기어갈 수 있었을까"라는 글도 가져오며 "극단적인 무능이든 의도적인 것이든 비밀경호국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비밀경호국이 단순히 경호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피격 상황을 방치하거나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장에 있었던 트럼프의 지지자 역시 "총을 든 남성이 지붕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직접 경찰에 알렸지만 대응이 늦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목격자는 "라이플을 든 남성이 지붕 위에 있다고 지나가는 경찰에 알렸지만 제대로 된 대응이 없었다"며 "이후 총격이 있고서야 비밀경호국이 저격범을 사살했다. 100% 경호 실패"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넓지 않은 장소인데 왜 옥상 마다 요원들을 배치하지 않았나"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미 당국이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조사 중인 가운데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미국인들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며 비밀경호국 국장과 FBI의 관련 인사 등을 상임위 청문회에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암살 용의자로 지목된 20살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공화당원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까지 좀 더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701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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