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선발 야구 희망 커지나…첫 선 보인 발라조빅, 투구수 제한 속에서도 93구 소화 4.2이닝 6K 1실점 합격점[스경X현장]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KBO리그 첫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발라조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2이닝 1안타 4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 4일 기존 외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발라조빅의 영입을 알렸다. 발라조빅은 총액 25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캐나다 출신 발라조빅은 신장 196㎝·체중 97㎏의 신체 조건을 지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28패7홀드1세이브, 평균자책 4.40이다.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1선발)에 등판해 35.1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3홀드, 평균자책 5.6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 평균 150㎞”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발라조빅의 투구수를 제한했다. KBO리그 첫 경기인 점을 감안했다. 이 감독은 “60개에서 80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본인은 60개 정도는 정상적인 구위를 보일 수 가 있다고 한다. 80개 이상은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선발 투수가 계속 조기 강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도 시라카와가 3.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불펜이 일찍 가동됐다.
한 주의 피로가 많이 쌓인 일요일이라 발라조빅이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발라조빅은 1회부터 출발을 잘 했다. 삼성 첫 타자 김지찬과 8구째 접전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재현과 구자욱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1사 후 이성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에도 류지혁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뒤 전병우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지만 더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4회도 삼자 범퇴로 이닝을 처리한 발라조빅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첫 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호를 삼진아웃으로 처리한 뒤 2루로 향하던 윤정빈까지 포수 양의지가 잡아주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벌었다. 그러나 류지혁,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해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투구수는 93개. 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이교훈이 이재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발라조빅이 남겨둔 주자 류지혁이 홈인했다. 이교훈이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해 더이상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발라조빅은 최고 146㎞의 직구(41개)와 슬라이더(27개), 커브(14개), 스플리터(11개) 등을 고루 섞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