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 스치는 총알 포착됐다…NYT 사진기자가 찍어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7. 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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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머리 옆을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자사 소속 베테랑 사진기자 더그 밀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 옆을 스쳐 지나가는 총알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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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욕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머리 옆을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사진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자사 소속 베테랑 사진기자 더그 밀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 옆을 스쳐 지나가는 총알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밀스는 초당 최대 30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다. 당시 셔터 속도는 8000분의 1초였다.

22년간 연방수사국(FBI)에서 근무한 전직 요원 마이클 해리건은 밀스가 현장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검토한 뒤 “분명히 발사체로 인한 공기의 이동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도가 그(트럼프)의 귀를 지나가기에는 조금 낮아 보이지만 총격범이 여러 발을 쐈다면 (그중 한 발이 포착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가 운 좋게 흉탄을 피할 수 있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NBC방송은 유세를 보러온 버네사 애셔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른쪽 스크린에 뜬) 차트를 보기 위해 제때(right in the nick of time)에 머리를 돌렸다”며 “안 그랬으면 머리에 총알을 맞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사망한 백인 남성 용의자 토마스 매튜 크룩스에게서 AR-15 반자동 소총을 회수했다.

AR-15는 군용 소총 M16A4의 민수용(반자동) 모델이다. 미국 전역에서 다수의 총기 난사 사건에 활용돼 ‘대량 살상 무기’로 악명을 떨쳐 왔다.

외신에 따르면 크룩스는 2003년생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민인 동시에 미국 공화당 등록 당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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