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외국인 코치 영입 위해 유럽행
박효재 기자 2024. 7. 14. 18:21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15일 유럽으로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홍 감독의 이번 출장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된 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된 후, 12~13일 진행된 축구협회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정식으로 선임이 확정됐다. 23명의 이사 중 21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유럽 출장에서 홍 감독은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등 2명의 ‘유럽 출신’ 코칭스태프를 선발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대표팀에는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는 선수도 많은 만큼 전술적인 눈높이를 맞추는 차원”이라며 외국인 코치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5개월 가까이 이어진 새 사령탑 영입 작업이 하루 만에 마무리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박주호,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등 축구계 인사들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빠르게 업무에 착수했다. 정식 취임 이틀 만에 유럽으로 향하는 홍 감독은 코치진을 직접 만나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출국에 앞서 홍 감독은 감독 선임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또 한 번 입장을 밝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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