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4타차 역전패' 장유빈, 군산CC 오픈 최초 대회 2연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주 전 4타차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를 당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던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컨트리클럽 오픈(총 상금 9억7,929만 원)에서 대회 최초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 상금 10억 원)에서는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전예성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마추어·올해 프로 신분으로 연속 우승
고지우는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
지난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두 번째
2주 전 4타차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를 당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던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컨트리클럽 오픈(총 상금 9억7,929만 원)에서 대회 최초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2위 정한밀(14언더파 274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9,585만 원으로, 기본 상금에 갤러리 입장권과 식음료·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추가해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KPGA 투어 첫 승을 일궈냈던 장유빈은 이날 승리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달성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프로로 전향했다.
장유빈은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총 6번 ‘톱 4’의 성적을 내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우승 경력 없이도 제네시스 포인트·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였다.
굳이 흠을 꼽자면 올해 이어진 ‘준우승 징크스’였다. 그는 KPGA 클래식,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세 차례나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는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고도 2차 연장 끝에 허인회에게 역전패하며 막판 경기 운영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버디 4개·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업다운을 보였다. 1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낚았지만, 2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3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흔들려 보기를 추가하면서 김민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7번홀(파4)에서는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다. 장유빈이 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반면 김민규는 6번홀과 7번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잡은 것. 전열을 가다듬은 장유빈은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지만, 이번에는 정한밀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 붙었다. 앞선 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정한밀은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5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막바지 집중력 차이로 순위가 다시 뒤집혔다. 장유빈은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정한밀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장유빈은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잡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 상금 10억 원)에서는 ‘버디 폭격기’ 고지우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전예성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이다.
올해 16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 드는 데 그쳤던 고지우는 이날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6위(137점), 상금 랭킹 14위(3억3,597만 원)에 오르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슬프고 참담하다"는 박지성...정몽규 사퇴론 · 홍명보 선임 번복 가능성 솔직히 털어놔 | 한국일
- 세계32위의 반란… 크레이치코바, 윔블던 여자 단식 첫 우승 | 한국일보
- "진실만이 답" "변화 필요" 축구스타들 잇따라 축구협회 비판 목소리 내 | 한국일보
- 홍명보 감독, 울산 구단과 계약 해지 | 한국일보
- '음바페 입단식' 앞두고 스페인 들썩...유니폼 '품귀현상'까지 | 한국일보
- 6년 전 벤투 선임 때보다 후퇴한 축구협회… 무엇이 달랐나 | 한국일보
- 축구지도자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무시한 축구협회...정몽규 회장 즉각 물러나야" | 한국일
- 조정원 총재 “파리 심장부에서 태권도, 가장 재미있는 올림픽 될 것” | 한국일보
- '루키' 이동은 "생각보다 너무 잘했던 상반기, 하반기엔 욕심낸다" | 한국일보
- '유로' 스페인 VS 잉글랜드, '코파' 아르헨티나 VS 콜롬비아...최강 대결 승자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