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우승' 장유빈, KPGA 군산CC 오픈 2연패 달성

김경현 기자 2024. 7. 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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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다시 한번 군산에서 웃었다.

장유빈은 14일 전라북도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74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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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장유빈이 다시 한번 군산에서 웃었다.

장유빈은 14일 전라북도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74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2위 정한밀(14언더파 274타)을 2타 차로 따돌리며 감격의 우승을 달성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군산을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또한 프로 전향 이후 첫 승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장유빈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했다. 드디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프로 통산 1승을 만들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엄청난 기복을 보였다. 1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2번 홀 더블 보기, 3번 홀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4번 홀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지만 6-7번 홀 연속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후반전 분위기 전환을 예고했다.

후반 9개 홀은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장유빈은 14번과 16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후반에는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으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장유빈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대회서 프로 신분으로 또 한 번 우승을 해 기쁘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스스로 힘들었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훨훨 털어버린 것 같다. (웃음) 다가오는 하반기 시즌에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 대회 직전에 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장유빈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장유빈은 "한 주간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바로 다음 대회이자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을 한 것이 앞으로 내 골프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 전반에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위기에 몰렸다. 장유빈은 "신기한 것이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지난해 우승했을 때 스코어와 같다. 1번 홀은 버디, 2번 홀은 더블 보기, 3번 홀은 보기, 4번 홀은 버디, 5번 홀은 파를 똑같이 적어냈다. 정말 웃겼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대회서 우승했을 때 생각이 났고 '2023년은 이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우승을 했는데 올해도 못 할 것 없다'는 다짐으로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프로 입회 후 가장 달라진 건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때는 퍼트가 단점이었는데 투어에서 뛰면서 퍼트가 잘 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퍼트할 때 장갑을 끼게 된 것은 손에 땀이 많아서 그렇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퍼트 시 장갑을 착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한밀이 2위를 차지했고, 정태양과 조민규, 최승빈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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