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총격범은 '20세 백인 남성'…美 당국 '동기·배후' 수사
[뉴스리뷰]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총격범은 공화당 등록당원인 20세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현장에서 반자동 소총 등을 회수했는데요,
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사망한 총격범의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미 연방수사국, FBI가 총격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빈 로젝 / 미 연방수사국 책임자(현지시간 13일)> "현재로서는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원 확인에 근접해 있으며,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100% 확신이 서는 대로 발표하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범행 현장에서 AR-15 계열의 반자동 소총 한 정이 회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총은 군용 M-16 소총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미국에서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해 악명이 높은 총기입니다.
<크리스 태커치 / 유세 참석자(현지시간 13일)> "우리가 들은 것과 비슷하게, 총알이 관람석 주변을 울리며 퍼졌습니다. 한 발이 스피커 타워에 명중했고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ABC 뉴스는 "총격범이 무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 앉아 최대 8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세 참석자들은 총기 등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총격범은 유세장 밖에 있었고, 해당 건물도 경호 범위 밖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유세 참석자들은 "소총을 든 남성이 총격 몇 분 전에 옆 건물로 기어 올라갔지만 경찰이 확인하지 못했다"며 '경호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한 것 외에도 유세장을 찾았던 시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사망한 총격범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캐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지 비벤스 / 펜실베이니아 총경(현지시간 13일)> "가장 최우선 과제는 동기를 파악하고 다른 누군가가 연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해당 총기의 구매내역 등에 대한 긴급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경호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트럼프_총격 #바이든 #미국_대선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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