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여 앞둔 파리올림픽, 충청권 태극전사 16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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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시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충청권 16명의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사냥을 위해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충남 논산 출신의 김영호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첫 금메달을 딴 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대표적인 한국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충청권도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보다 선수단이 9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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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사브르 단체 3연패 달성 등 기대감… 오는 26일부터 열전
결전의 시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충청권 16명의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사냥을 위해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대전 5명, 충남 7명, 충북 4명 총 16명의 선수들은 △펜싱 △수영 △체조 △사격 △양궁 △레슬링 △역도 △탁구 △배드민턴 모두 9개 종목에 나선다.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펜싱이다.
충남 논산 출신의 김영호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첫 금메달을 딴 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대표적인 한국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충청의 검객은 모두 4명으로, 오랫동안 세계 1위를 유지했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 오상욱(27·대전시청)과 박상원(23·〃)이 함께한다. 런던과 도쿄에 이어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최인정(34·계룡시청)과 하태규(34·충남체육회)도 올해 '금빛 찌르기'를 이어가기 위해 칼날을 갈고 있다.
특히 여자 에페의 간판 최인정은 펜싱계의 거듭된 요청에 지난해 은퇴를 번복하고 진천 선수촌으로 입성했다. 런던과 도쿄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만큼 이번엔 설욕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 양궁의 맏형인 김우진(32·청주시청)은 전체 선수단 중 유일하게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던 김우진은 국제대회보다 어렵다는 국내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지난달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활시위를 겨눌 계획이다.
한국 여자 체조의 기대주 여서정(22·제천시청)도 아버지 여홍철의 기록을 깨기 위해 절치부심한다.
여서정은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도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여자 기계체조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건 이때가 처음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남자 기계체조 도마 2위에 올랐던 여홍철의 핏줄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국 체조를 이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본뜬 기술 '여서정'을 완벽히 선보여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금맥이 끊긴 배드민턴과 같은 기간 '노메달'의 부진을 겪은 탁구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충청 여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 참전하는 백하나(23·충남 MG새마을금고)는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와 조를 꾸려 지난해 전영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금색 셔틀콕을 되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31·충남 미래에셋증권)도 신발끈을 동여맨다. 리우와 도쿄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인 전지희는 지난해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체·복식 각각 금·은메달을 거머쥐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 밖에 선발대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사격의 이은서(30·서산시청), 송종호(34·충북 기업은행)는 물론 수영의 조성재(23·대전시청), 김지훈(24·〃), 허연경(18·대전시설관리공단), 역도의 장연학(27·아산시청), 레슬링의 김승준(29·충북 성신양회), 체조의 이준호(28·천안시청)가 충청도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성화를 밝히는 이번 올림픽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선수단(144명·22종목)을 꾸렸다. 충청권도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보다 선수단이 9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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