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 남자배구, 코리아컵서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싸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역스윕패를 당했다.

한국은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직전 경기에서 브라질에 1992년 이후 32년만에 승리하며 브라질전 19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일본을 상대로는 두 세트를 먼저 차지하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웃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이번 대회에 브라질과 일본은 모두 2~3군급 선수를 출전시켰다. 1군 선수들은 대부분 20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허수봉이 1세트부터 활약했다. 앞서가던 일본을 1점 차로 따라잡은 한국은 차영석의 클러치 득점을 내세우고 김지한의 활약을 보태 역전 선승했다. 적재적소에 올라온 블로킹 활약도 한 몫을 보탰다.

한국의 기세는 2세트까지 좋았다. 김지한과 허수봉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3세트부터 일본이 리듬을 찾기 시작하며 한국의 공격이 차츰 막혔다. 일본의 '늪배구'가 살아나자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말려들어갔다. 3세트를 25-19로 차지한 일본은 연이어 4, 5세트까지 접전 끝에 가져오며 한국을 돌려세웠다.

현재 한국은 1승1패 기록으로 오는 15일은 하루 쉬어간다. 이후 16일은 호주와, 17일에는 중국과 만난다.

이번 코리아컵은 5개국(호주, 브라질, 일본, 중국, 한국)이 모두 한번씩 대결해 최다 승수를 따낸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만 5,000달러이며 우승상금은 2만 달러다.

사진= 대한배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