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여성 동호인 페스티벌] 신형아의 궂은일, 하이퍼비침의 추격 원동력

손동환 2024. 7.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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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아의 궂은일이 결승전을 쫄깃하게 했다.

그러나 신형아가 움직인 것과 별개로, 하이퍼비침은 살아나지 못했다.

하이퍼비침이 하랑 수비를 빠르게 밀었지만, 신형아는 상황을 침착하게 살폈다.

신형아가 2개의 어시스트를 연달아 한 덕분에, 하이퍼비침은 14-24로 하랑을 압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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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아의 궂은일이 결승전을 쫄깃하게 했다.

하이퍼비침은 14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원큐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성 동호인 농구 페스티벌 with WKBL 디비전 1 결승전에서 하랑에 27-44로 졌다.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하이퍼비침은 일명 ‘갖춰진 팀’이다. 리더십과 기량을 겸비한 ‘캡틴 구기연’이 있고, 선수 출신인 이나라와 정은지가 각자의 강점을 갖고 있다. 볼 핸들러인 황희정은 속공과 돌파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이퍼비침이 더 탄탄한 이유. 핵심 자원들을 돕는 조력자가 있어서다. 빅맨을 맡고 있는 신형아다. 신형아는 높이와 전투력을 갖춘 선수. 하이퍼비침의 텐션을 끌어올린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신형아는 이나라와 더블 포스트를 구축했다. 이나라의 골밑 부담을 덜어줬고, 3점으로 수비를 끌어냈다.

그렇지만 하이퍼비침의 페인트 존 경쟁력이 약해졌다. 하랑 빅맨들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막지 못했기 때문. 특히, 임희진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 골밑 경쟁력을 잃은 하이퍼비침은 5-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신형아는 수비 진영에서 코너와 윙, 림 근처를 오갔다. 넓은 수비 범위로 힘을 보태려고 했다. 그러나 신형아가 움직인 것과 별개로, 하이퍼비침은 살아나지 못했다. 9-24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이퍼비침이 하랑 수비를 빠르게 밀었지만, 신형아는 상황을 침착하게 살폈다. 왼쪽 코너에서 오른쪽 윙으로 킥 아웃 패스. 정은지의 3점을 도왔다.

또, 신형아는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루즈 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 림으로 침투하는 황희정에게 패스. 또 한 번 어시스트했다. 신형아가 2개의 어시스트를 연달아 한 덕분에, 하이퍼비침은 14-24로 하랑을 압박할 수 있었다.

신형아의 수비 영향력도 컸다.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임희진을 힘으로 버텼고, 자신보다 빠른 하랑 가드 자원들의 돌파를 스피드로 저지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여도를 높였다.

하이퍼비침 또한 4쿼터 한때 25-32로 하랑과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신형아를 포함한 하이퍼비침의 마지막 힘이 떨어졌다. 하지만 확실한 게 있었다. 하이퍼비침이 끝까지 힘을 쏟았다는 점이다. 신형아도 마찬가지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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