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내놔도 기 안꺾여야”…명품도 뛰어들었다, 금메달 경기보다 재밌네
韓 개막식 단복은 무신사
선수 유니폼은 노스페이스
美랄프로렌·日아식스가 제작
佛벨루티 등 명품도 뛰어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참가국들 모두 각 국가별 특징이 담긴 대표 선수들의 단복을 선보여 전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는 각 국가별 단복 제작에 나이키, 아식스, 룰루레몬 같은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벨루티와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도 대거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휠체어를 타는 선수, 의수나 의족을 사용하는 등 선수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과 태극무늬 띠를 두른 페도라 등으로 한국적인 미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폐회식 단복은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무신사는 벽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을 제작,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들의 유니폼과 시상용 단복은 ‘팀코리아’ 최장기 후원사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맡았다. 기능성 일상복부터 선수단 장비 등 총 23개 품목을 담당했다. 건곤감리 중 물을 뜻하는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을 디자인에 담아 한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미국의 경우 올해 국가대표팀 단복과 유니폼은 뉴욕에서 창립된 54년 전통 브랜드 ‘랄프로렌’이 제작했다. 붉은색 포인트가 늘어간 남색 블레이저와 청바지, 스트라이프 셔츠로 고전적인 미국 스타일과 성조기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랄프로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매 올림픽마다 ‘팀 USA’의 공식 단복과 유니폼을 모두 만들고 있다.
중국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안타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딩 스 중 안타그룹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일본은 ‘팀 재팬’의 공식 유니폼을 자국 스포츠브랜드 ‘아식스’가 제작했다. 붉은 빛을 띄는 주황색 윈드브레이커가 특징적이다. 개·폐막식 단복은 공모입찰로 진행했으며 특정 제조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밖에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의 브랜드인 ‘Y-3’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협업 컬렉션을 제작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후원금과 비용을 지출해 모든 선수들의 의상을 하나하나 제작해야 하지만, 그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누린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IOC는 올림픽에서 브랜드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는데, 공식 단복이나 유니폼 후원 브랜드만 로고를 허락하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들은 국가대표가 입는 옷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전세계 무대로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파리에서 100년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엔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후원에 나서 화제가 됐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등 수많은 개성 넘치는 명품 브랜드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명품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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