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8년' 한양證 주인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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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매각이 성사되면 한양증권의 주인은 1956년 창립한 지 68년 만에 처음으로 바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최근 물밑에서 PEF, 금융지주사 등과 접촉해 한양증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양대를 운영하는 재단인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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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매각이 성사되면 한양증권의 주인은 1956년 창립한 지 68년 만에 처음으로 바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와 LX그룹, 우리금융그룹 등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최근 물밑에서 PEF, 금융지주사 등과 접촉해 한양증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매각 작업은 초기 단계지만 일부 인수 후보와는 구체적인 가격과 인수 구조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 기준 30위권 증권사다. 채권 운용과 IB 분야에 강점이 있는 강소 증권사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한양학원(지분율 16.29%)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0.99%다. 시가총액은 약 1776억원이다. 대주주 지분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000억~15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한양대를 운영하는 재단인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인수 후보 중에선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가 가장 적극적이다. KCGI는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증권사까지 사들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한국포스증권을 품고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준비하는 우리금융그룹도 한양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양증권을 인수하면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우리투자증권은 단숨에 13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LX그룹 역시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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