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유세 중 피격..."귀 윗부분 총알 관통"
오른쪽 귀 피 흘리면서도 주먹 불끈 "싸우자"
트럼프 검진 뒤 퇴원…"귀 윗부분 총알 관통"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가 다치고 유세 참가자가 숨졌습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세 현장에 총성이 울린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5분 정도 지났을 때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 (불법 이민) 차트는 몇 달 지난 좀 오래된 건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나 보려면… (탕탕탕)]
곧바로 귀를 감싸더니 연단 아래로 몸을 숙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원들이 트럼프를 에워싸는 사이 총격범을 사살하는 총성이 추가로 울립니다.
[목격자 : (총소리를 들었고) 갑자기 누군가 땅에 엎드리라고 소리 지르자, 모두가 바닥에 엎드렸어요. 그리고 경호국에서 다가와 '모두 여기서 지금 당장 나가라'고 했어요.]
잠시 후 일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오른쪽 귀 부분에 핏자국이 보입니다.
그 와중에도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치켜들며 "싸우자"고 말하고 지지자들은 피신하는 트럼프를 향해 USA를 연호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퇴원했습니다.
3시간 뒤 쯤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며 피부를 찢는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은 유세장 바깥 높은 건물 위에 있었고 돌격용 소총인 AR-15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당국 : 조지 바이븐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국 부국장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범행 동기와 공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조지 바이븐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국 부국장 현재는 외부에 추가적인 위협이 더 있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수사 당국은 유세 참가자 가운데서도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총격을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총격범의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준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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