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모태레알’이었구나? “엔드릭 아닌 ‘디 스테파노’ 될 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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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운명'이다.
레알의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는 13일(한국시간) 엔드릭의 이름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엔드릭은 "나와 레알과의 이야기는 태어날 때부터 시작됐다. 아버지는 나의 이름은 '디 스테파노'라고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디 스테파노'가 아닌 '엔드릭'의 이름을 한 아들은 17년 뒤 레알에 입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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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엔드릭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운명’이다.
레알의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는 13일(한국시간) 엔드릭의 이름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엔드릭은 “나와 레알과의 이야기는 태어날 때부터 시작됐다. 아버지는 나의 이름은 ‘디 스테파노’라고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레알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다. 선수 시절 1953년부터 1964년까지 레알에서 뛰었다. 레알에서 통산 363경기에 나서 278골 2도움을 올렸다. 그야말로 ‘득점 기계’였다. 발롱도르 역시 2회 수상 라리가 8회 우승, 라리가 득점왕 5회 등 수많은 수상 실적을 쌓았다.
레알의 오랜 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선수다. 엔드릭의 아버지는 이 이름을 자신의 아들에게 주고 싶었다. 축구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 ‘디 스테파노’가 아닌 ‘엔드릭’의 이름을 한 아들은 17년 뒤 레알에 입단하게 된다.
엔드릭은 2016년부터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유스에서 활동했다. 2022년 프로 데뷔를 했고 뛰어난 재능으로 유럽 빅클럽들 눈에 띄었다. 그중 세계 최고의 구단 레알이 접근했고 다가오는 시즌부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비게 된다.
브라질에서 기대하는 인재다.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A매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데뷔골을 넣었다. 이는 웸블리 구장에서 나온 최연소 득점 기록이기도 했다.
최근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 출전했지만 기대와는 정반대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대회에서 탈락하면서 비난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17살인 선수다. 어린 나이에 큰 비판을 받는 것은 힘들다. 이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10년 뒤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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