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슬로바키아·덴마크·美… 전세계 정치인 테러에 몸살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7.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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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력 정치인을 노린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 테러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해 국제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테러가 끊이지 않은 데 이어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각국은 일제히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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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의 폭력도 안돼"
각국 정상들 테러 규탄나서
尹 "韓, 미국민과 함께한다"

◆ 트럼프 유세중 총격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력 정치인을 노린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 테러 공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해 국제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극단적 분열 상태에 따른 혼란이 특정 국가에만 해당하지 않는 셈이다.

지난달 7일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코펜하겐 광장에서 선거 운동 도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 5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가슴과 복부에 총탄 세 발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 퇴원했다.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지원 유세 중 총탄에 맞아 사망한 일은 전 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베는 진정한 내 친구였다"며 애도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2021년 7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테러가 끊이지 않은 데 이어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각국은 일제히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 일어난 총격 테러를 규탄하고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위를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14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또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를 통해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우리 사회들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공격의 희생자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면서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사실 위주로 관련 사안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미국 언론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과 이후 바이든 대통령 등의 입장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덕식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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