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5일 방미···윤 대통령, 3년 연속 나토 방문 성과는?

2024. 7.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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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닷새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 저녁 귀국했습니다.

2박 5일 간 윤 대통령 일정을 현지에서 동행 취재한 대통령실 출입기자 연결해서 방미 성과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최영은 기자>

네, 대통령실입니다.

변차연 앵커>

윤 대통령이 3년 연속으로 나토를 방문한 건데,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먼저 전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앞서 닷새의 일정이라고 소개해주셨는데, 하와이부터 워싱턴 일정까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2박 5일의 강행군이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10여개국 정상과의 릴레이 양자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또 나토 퍼블릭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고요.

이에 앞서 하와이에서는 동포 간담회와 인태전략사령부 방문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주요 성과 위주로 살펴볼텐데요.

먼저 3년 연속 나토정상회의를 방문하면서, 국제사회와 안보 공조를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적 밀착을 이어오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나토 참석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이를 비판했고, 상호 연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본회의 참석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뤄진 IP4 국가 정상과 별도로 만나기도 했는데요.

회동이 끝날 무렵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리에 함께 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러북 군사 협력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나토 정상회의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윤 대통령을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변차연 앵커>

네, 정상회의 일정 중간 중간에 윤 대통령은 릴레이 양자회담도 이어갔습니다.

나토 사무총장부터, IP4 정상과의 회동까지 숨 가쁜 일정이었는데, 이 소식도 짚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일단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일정, 바로 한미정상회담이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막판까지 확정되지 않은 채로 조율이 이어졌는데요.

두 정상 모두 말그대로 바쁜 시간을 쪼개서, 양자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반도 핵 운용, 그러니까 확장억제가 기존에는 미국이 결정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우리나라가 이 과정을 함께 하는, 일체형 체제로 업그레이드 된 건데요.

미국의 핵 자산을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한반도 임무에 배정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평시에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해 핵 공격 의도가 있는지 확인하는 건데, 이를 위해 핵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핵 전력이 상시 작동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문서로 명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에 앞서서 한미동맹의 결속을 재과시 했던 하와이에서의 일정도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의 인태전략사령부 방문입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29년 만에 하와이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은 건데요.

인태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상급부대이자, 지구 절반 이상 지역의 군사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통합전투사령부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곳에서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해 무모한 세력이라고 지적하며, 가치공유국 간 강력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달 반 만에 다시 만나 러북 군사 협력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옌스 나토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하는 등 한- 나토 간 정보 공유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변차연 앵커>

네, 경제성과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윤 대통령의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요.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나토는 주로 외교안보에 집중돼 있는 일정이었지만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도 병행됐습니다.

각국과 만나 원전과 방산,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체코와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30조 원 규모의 체코의 신규원전 사업은 이르면 돌아오는 주,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는데요.

만약 이번에 우리나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최종 수주까지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주가 된다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한국형 원전 수출 사례가 되는 겁니다.

이밖에 네덜란드 정상과 양자회담에서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동맹 체결 이후 후속 조치 이행에 대해 점검하는 등 나라별 맞춤형 정상외교를 마쳤습니다.

변차연 앵커>

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성과를 짚어봤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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