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감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지켜본 시라카와의 잠실 데뷔전 “만원관중 앞이라 긴장한 듯…다음은 LG전인데”[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7.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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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한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 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를 보러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2만3750명의 좌석이 모두 팔려 매진 사례를 이뤘다.

그래서일까.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적지 않게 긴장한 것 같았다. 시라카와는 3.2이닝 3안타 6볼넷 3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 선수로 첫 선을 보인 날이었다.

시라카와는 SSG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6주간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SSG와 작별했다. 그러다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두산의 눈에 들었다. 에릭 요키시를 테스트하던 두산은 최근 KBO리그에서 뛰었던 시라카와가 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계약을 맺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런데 딱 한 경기 무너진 날이 있었다. 6월7일 롯데전이었다. 많은 인파들이 몰린 사직구장에서 압박을 못 이긴것 같다는 분석이 있었다.

지난 13일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 이 감독은 “실전 감각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잠실 마운드도 처음이라서 조금 흔들렸다고 그러더라”며 “던지면서 조금 적응이 됐다고 하더라. 크게 걱정할 건 아니었다. 롯데와 경기를 할 때보다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시라카와에게 관중 수에 따라 등판 일자를 바꿀 수 없다. 시라카와가 결국 이겨내야할 부분이다. 사령탑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심지어 시라카와의 다음 등판은 LG전이다. 다음주 주말 3연전은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많은 관중 몰이가 예상된다.

이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고 이렇게 많은 관중이 처음인데 수비수들이 도와주지 못해서 우리도 어쩔수 없이 교체를 하게 되어서 아쉽다”며 “그래도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아쉬운걸 넘어서 다음경기에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 두산 베어스 제공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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