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외 탈북민 강제북송 안되도록 모든 노력"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7.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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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탈북민들이 북한에 강제 송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고난의 탈북 여정을 거쳐 자유 대한민국 땅을 밟으시고 하루하루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계신 3만4000명의 북한이탈주민 여러분께 경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여러분 모두가 자유를 향한 숭고한 여정의 생생한 증인들"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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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이탈주민 여성 아이돌봄 제공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도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의 미국 방문 출정식에서 친필 사인한 대형 야구공을 들고 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탈북민들이 북한에 강제 송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고난의 탈북 여정을 거쳐 자유 대한민국 땅을 밟으시고 하루하루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계신 3만4000명의 북한이탈주민 여러분께 경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여러분 모두가 자유를 향한 숭고한 여정의 생생한 증인들"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잔혹성도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장벽과 전기 철조망을 치고 심지어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다"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가로막는 반인륜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주민들의 정착과 역량 제고, 화합 촉진을 위한 정책을 집행하겠다고 공언했다.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초기 정착지원금을 대폭 개선하고 '미래행복통장'을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4분의 3이 여성인 만큼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여러분과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사람과 사람의 통일'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자유통일'이 시작될 것"이라며 "통일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말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의 방미 출정식에도 참석했다. 챌린저스는 2018년 창립한 국내 최초의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이다.

오는 18일에서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현지 청소년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하고 뉴욕과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자유를 향한 홈런'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정식을 개최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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