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에 5월 이후 최대 유입…"이더리움 ETF 승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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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관망하며 지난 주(7~13일) 내내 횡보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급등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9% 오른 5만996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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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관망하며 지난 주(7~13일) 내내 횡보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급등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9% 오른 5만996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4.30%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당했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5만900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6만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3일이 마지막이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졌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5만4000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선까지 회복된 바 있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 기준, 일주일간 비트코인 ETF에는 8억82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하루 평균 1억7500만 달러다. 이는 주간 기준 지난 5월 이후 최대 유입 규모다.
다만 마운트곡스발 대량 매도는 여전히 잠재적인 악재로 남아있다. 10년 전 파산했던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14만개를 상환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 채권자들의 물량이 쏟아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한편 이번 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 모두 S-1(증권신고서) 서류 수정 제출을 완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SEC가 이르면 다음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최종 승인할 수 있다는 예측이 존재하는 만큼, 다음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 여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며 "만일 출시된다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량이 한동안 가상자산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입량이 초기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의 20% 수준 이상을 기록한다면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유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745 오른 3192달러에 거래 중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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