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도 상금으로 … 군산CC오픈 총상금 '9억7929만원'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7.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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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7929만7000원.

기본 상금 7억원에 3라운드까지 얻은 수익금을 모두 보태기로 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의 총상금이 결정됐다.

총상금이 늘어나면서 우승 상금도 1억9585만9400원으로 늘어났다.

총상금 확정 방식부터 바꾼 군산CC 오픈의 파격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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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암 판매·식음료 매출 등
수익금 2억7929만7000원
기본 상금 7억원에 추가해
군산CC 오픈 최종일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설치된 총상금 현황판. KPGA

9억7929만7000원.

기본 상금 7억원에 3라운드까지 얻은 수익금을 모두 보태기로 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의 총상금이 결정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전날까지 들어온 수익금이 2억792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상금이 늘어나면서 우승 상금도 1억9585만9400원으로 늘어났다. 원래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었다.

앞서 대회를 개최하는 군산CC는 올해 프로암 참가권을 판매하고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와 기념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선수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갤러리 모두가 군산CC 오픈 스폰서'라는 구호를 내건 이유다. 총상금 확정 방식부터 바꾼 군산CC 오픈의 파격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익금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암 참가권도 유료 패키지로 일반 골퍼에게 판매했다. 입장권 또한 일반과 프리미엄을 구분한 유료 티켓으로 판매했다.

무더위를 고려해 선수들에게는 반바지를 입게 했다. 공식 경기에서 '반바지 라운드'는 KPGA 투어 역사상 처음이다.

대신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벙커를 추가로 설치했고, 그린을 재정비하는 등 코스 난도를 높였다. 또한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러프를 40~80㎜로 길러 선수들이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군산CC 오픈은 2009년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와 공동 개최를 시작해 올해로 15회째 열린다. 골프장이 후원해 열리는 대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3년 투어 시드를 받는다.

총상금을 '변액제(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채택하는 대회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대표적이다. 올해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대회 3라운드가 끝난 뒤 '총상금은 2000만달러,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버는 만큼 상금을 준다'는 운영 방침을 내건 마스터스는 얼마나 벌까.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올해 맥주, 와인 등 음료 가격을 지난해 5달러에서 6달러로 인상했다.

또 기념품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5~10%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골프계에서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기념품 매출이 7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회를 일주일간 여는 까닭에 하루에 1000만달러, 시간당 100만달러, 분당 1만6000달러, 초당 277달러나 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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