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책임 정한 '책무구조' 4대 금융그룹 "10월전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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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서 금융사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범운영 기간에는 면책해주기로 하면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책무구조도 완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4일 4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사별로 책임윤리 및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관점으로 책무구조도에 담길 사안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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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777개 법 조문 분석
하나, 본부 전 부서 자료취합
금융당국에서 금융사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범운영 기간에는 면책해주기로 하면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책무구조도 완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책무구조도 제출 마감은 내년 1월 2일이지만, 올해 10월 3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어 문제점을 미리 개선할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4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사별로 책임윤리 및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관점으로 책무구조도에 담길 사안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KB금융은 사내 변호사 조직을 총동원해 총 77개 금융관계법령을 꼼꼼히 살폈다. 이 중에 지배구조법 시행령과 관련된 700여 개 조문을 추출해 책무구조도의 기본 틀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수년간의 금융사고 사례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집어넣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KB금융은 전 임원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책무구조도 도입 시 본인의 관리의무 조치가 어느 범위인지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사고에 대한 임직원의 일탈을 막고 임직원 간 상호 보호를 위해 내부자 제보 포상금을 최대 20억원으로 상향했고, 외부 신고 채널을 운영하는 등 내부자 제보 제도의 실효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상향식(bottom-up)으로 부서→본부→그룹별 순서로 책무를 파악하기 위해 본부 내 전 부서 기획담당자 또는 준법감시담당자와 관련 자료를 취합해 책무도를 만들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5년간 금감원에서 금융지주를 상대로 지적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임원 체크리스트를 새롭게 작성했고, 부서별 체크리스트도 개편하고 있다.
금감원은 시범운영 기간에는 내부통제 관리의무 등이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더라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또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 관련 제재 운영지침(안)'도 마련해 공개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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