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피격'에 "강력 규탄…미국민들과 함께할 것"

“외교부·주미대사관 중심으로 동향 예의주시 중”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 도중 날아든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정부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한 데 대해 “어떤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4일 배포한 정부 입장에서 “이번 사건으로 충격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 중 날아든 총격에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귀에 피를 흘리면서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곧바로 대피했다. 트럼프는 병원에서 안전을 확인한 후 긴급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의 20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