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신호탄인가?' 손흥민, 토트넘 복귀 후 곧바로 멀티골 신고→3부 팀 상대 7-2 승리...'유망주도 줄줄이 출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복귀 이후 치른 비공식 경기에서 곧바로 득점을 신고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은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골이 많이 나온 무관중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훈련장에서 캠즈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7대2 대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선발 출전 후 멀티골을 터트렸고, 브레넌 존슨이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전반에 몇몇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켰고, 이후 후반에는 2군 유망주들을 비롯해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프리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캠브리지 유나이티드를 초대해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전반은 5-0으로 끝났고, 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전반에 존슨이 해트트릭,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도 모두 전반에 출전했으며,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올리버 스킵 등이 후반 명단에 포함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등이 참가하지 못한 수비진은 옵션이 부족했기에 젊은 선수들도 활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은 이번 주에 선수단과 훈련했지만, 차기 시즌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이번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나왔지만, 출전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이후 첫 경기에서 짧은 출전 시간임에도 득점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영입 작업에 따라 다시 최전방에 나설 가능성도, 왼쪽 윙어로 복귀할 가능성도 모두 존재한다. 다만 어떤 선수가 영입되더라도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득점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차기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더 치솟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멀티골 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신입생 유망주들의 출전이었다. 풋볼런던은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장했다. 알레호 벨리스와 데인 스칼렛도 경기 내내 공격수로 출전했다'라며 유망주들의 출전에도 주목했다. 네 명의 선수는 토트넘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기대를 거는 유망주들이다.
이번 비공식 경기 대승으로 토트넘은 더욱 기분 좋게 프리시즌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6일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으며, 현재 선수단에는 유로 2024와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후 휴식 중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상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8일 휴가와 국내 일정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해 본격적인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프리시즌 일정의 첫 단계는 바로 생일 축하였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은 곧장 생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으며, 'A LEGEND IS BORN(전설의 탄생)'이라는 문구가 담긴 특별 헌정 영상까지 만들었다.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토트넘은 훈련장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손흥민을 위한 생일 메시지를 남기는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의 축하 이후 상자 안에 풍선을 직접 열어 확인하고, 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서도 토트넘과 매디슨 등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축하에 대한 감사 표현도 전했다.
이후 훈련 영상도 공개됐다. 손흥민은 절친한 동료들과의 재회를 반가워하며, 실내, 실외 훈련장에서 세르히오 레길론, 파페 사르, 티모 베르너 등과 호흡을 맞춰 다시 시즌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비공식 경기를 마친 토트넘과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일정은 오는 18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하츠와의 프리시즌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일에는 퀸즈파크레이저스와 친선전을 벌인다.
7월 말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에서는 오는 31일과 8월 3일 각각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8월 20일 레스터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손흥민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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