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이사회 초고속 승인’ KFA 논란 정면돌파…정몽규 회장이 결자해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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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55)이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2024년도 4차 이사회 서면결의 결과, 이사 23명 중 21명이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KFA는 규정상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이임생 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장' 대행 자격을 부여할 때는 '이사회 서면결의'조차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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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승인에 따라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패싱하고 홍 감독 선임을 홀로 결정했다는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 겸 기술총괄이사가 8일 브리핑에서 밝힌 것처럼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2명을 뽑기 위해 15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이사회 의결은 새삼스러운 절차가 아니다. 특히 서면결의의 경우, 차기 이사회까지 시일이 많이 남았을 때 긴급한 인사 또는 사안에 대해 시행해왔다. KF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면을 통해 이사들의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발표 시점과 과정이다. KFA는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토요일 오후 사실을 공지했다. 예민하고 민감한 일은 최대한 숨기려 했던 평소 행보에 비춰볼 때 ‘발표 타이밍’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없다. 서면결의가 완료된 직후인 금요일 발표해도 문제 없었다.
더욱이 ‘축구판 채용비리’로까지 확대된 터라 초고속 서면결의로 갈음할 만큼 가벼운 사안도 아니었다. 이사들의 충분한 의견 개진과 토론이 필요했다. 많은 축구인들도 “‘선임에 동의하느냐?’에 간단히 표기하는 정도로 끝내선 안 될 일”이라며 혀를 찼다.
KFA는 규정상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이임생 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장’ 대행 자격을 부여할 때는 ‘이사회 서면결의’조차 거치지 않았다. 결국 입맛에 따라 기준을 바꾼 행정 난맥상의 극치다. 이 이사는 “(정몽규) 회장님이 권한과 책임을 주셨다”고 말한 장면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급기야 ‘홍명보호’는 출항부터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지난해 논란으로 시작한 ‘클린스만호’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정 회장이 직접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침 정 회장은 5일 천안종합축구센터에서 “감독 선임이 끝나면 추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성난 여론을 달래는 것도, 설득하는 것도 온전히 한국축구 행정수장의 몫이다. ‘홍명보호’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조치이자, 회장으로서 올바른 자세다. 숨을수록, 외면할수록 정 회장의 재선 도전 또한 점차 어려워진다. 해여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해도 남은 6개월여 임기는 비참하게 마무리될 수 밖에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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