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아마로, 올해는 프로로…장유빈, 군산 CC 오픈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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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 CC 오픈(총상금 9억 7929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어 프로 전향 후 첫 우승도 같은 장소에서 해냈다.
작년 이 대회 우승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던 장유빈은 올해 KPGA투어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후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잡은 장유빈은 우승을 확정 짓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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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 CC 오픈(총상금 9억 7929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어 프로 전향 후 첫 우승도 같은 장소에서 해냈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CC 오픈(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2위 정한밀(33·공감네트웍스·14언더파 27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9585만 원으로, 기본 상금에 갤러리 입장권과 식음료·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추가해 이날 최종 결정된 금액이다.
장유빈은 이로써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전향의 기회를 잡았고, 올해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기록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작년 이 대회 우승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던 장유빈은 올해 KPGA투어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7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이 중 6번이 4위 이내의 성적일 정도로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우승이 한 번도 없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는 중이었다.
유일한 흠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는 것이다. 그는 5월 K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지난달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준우승했다.
자칫 '준우승 징크스'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온 그는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3타 차 선두로 시작한 장유빈에게 이날 또다시 위기가 왔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다시 6번홀(파4)과 7번홀(파4) 연속 보기로 또 주춤했다. 정한밀 등 후발 주자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유빈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9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세컨드샷을 홀컵에 바짝 붙이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곧장 이글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장유빈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 정한밀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잡은 장유빈은 우승을 확정 짓고 포효했다.
정한밀은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장유빈의 추격에 나섰지만 2타 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와 최승빈(23·CJ), 정태양(24·타임폴리오)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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