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잘 알겠죠"…'또 안일한 주루' 라모스 문책성 선발 제외? 감독의 묵직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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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잘 알겠죠."
이 감독은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제외했다.
라모스는 두산이 4-0으로 앞선 2회말 성의 없는 주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감독은 라모스가 선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보시다시피 상태가 좋은 스윙이 아니라 그렇게 결정했다"고 먼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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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본인이 잘 알겠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감독은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제외했다. 배경을 묻자 문책성 결정이라 짐작할 수 있는 반응을 보였다.
라모스는 13일 잠실 삼성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타석에서 성적이 안 좋았던 것은 둘째 치고 라모스의 태도가 문제가 됐다. 라모스는 두산이 4-0으로 앞선 2회말 성의 없는 주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다민과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 허경민이 우전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난 상황이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 기회에서 라모스는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최소 병살을 막으려면 1루로 전력질주해야 하는 타구였는데, 라모스는 타구를 확인하고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속도를 줄였다가 삼성 내야진이 병살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그제야 1루까지 달리는 속도를 높였다. 결과는 당연히 유격수 병살타. 여기서 2사 3루로 상황이 바뀌면서 흐름이 끊어졌고, 양의지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여기서 문책성 교체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일단 참고 경기에 계속 뒀다. 그런데 4-4로 맞선 6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라모스가 또 2루수 병살타를 쳤다. 3루주자 정수빈이 득점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라모스가 타석에서 찬물을 끼얹는 흐름이 반복됐다. 결국 이 감독은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라모스를 우익수 김태근으로 교체했다.
두산으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전민재(유격수)-전다민(좌익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 조던 발라조빅이다.
이 감독은 라모스가 선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보시다시피 상태가 좋은 스윙이 아니라 그렇게 결정했다"고 먼저 답했다. 전날 플레이의 문책성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잘 알 것"이란 말로 답을 대신했다.
라모스가 안일한 플레이로 지적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차례나 수비 실책을 저질렀는데, 라모스가 평범한 뜬공을 처리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콜플레이를 하지 않고 공을 떨어뜨려 황당하게 했다. 이 감독은 당시 "사실 프로 선수라면 다음 플레이를 해야 한다. 사실 생각 없는 플레이, 아마추어 같은 플레이다. 하면 안 되는 플레이가 나오다 보니까. 그런 점은 나도 웬만하면 이야기를 안 하는데, 말을 안 하고 지나갈 수는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선수를 다그치기도 했다. 라모스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한번 성의없는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두산이 라모스에게 기대하는 것은 타격이다. 라모스는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309(291타수 90안타), 10홈런, 47타점, OPS 0.854를 기록하고 있다. 라모스가 타선에 불을 지펴야 두산 전체 타선이 더 큰 폭발력을 뽐내는 건 이미 증명이 됐다. 다만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한번씩 나오는 안일한 플레이는 라모스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동이다. 진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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