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유튜버 곽튜브, ‘세계 1위’ 유튜버 초대 받았다…13억 서바이벌 게임 ‘탈락 후기’ 화제

[사진출처 = 미스터 비스트의 유튜브 채널]

여행 전문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전 세계에서 구독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기를 공개해 화제다.

구독자수 3억명을 자랑하는 미스터 비스트는 최근 세계에서 유명한 유튜버 50명을 초청, 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3억7700만원)을 내건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했다.

14일 곽튜브는 최근 구독자수 200만명을 돌파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세계 구독자 1위 채널에 출연하게 된 사연’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프로젝트를 촬영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하는 모습과 참여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사진출처 = 미스터 비스트의 유튜브 채널]

공개된 영상 속 곽튜브는 인천 공항에서 출국하며 “미스터 비스트에게 초대받았다. 뜬금없이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기는 했었는데 자신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나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장이 안 오길래 끝났나 싶었다”며 “하지만 (미스터 비스트의) 담당 유튜브 직원으로부터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해드리겠다’며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비스트 측은 곽튜브에게 비즈니스 좌석을 제공했다.

14시간 가까이 걸려 미국 보스턴에 도착한 곽튜브는 “입국심사를 하는데 (심사관이) 왜 왔냐고 해서 ‘친구 만나러 왔다’고 했다. 친구 이름을 물어서 ‘미스터 비스트’라고 했더니 바로 끌려가서 20분 얘기하고 나왔다”며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었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미스터 비스트의 유튜브 채널]

이어 보스턴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을 걸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국제공항에 도착한 곽튜브는 미스터 비스트가 사는 곳이자 고향으로 알려진 그린빌에 도착했다.

곽튜브는 마중을 나온 미스터 비스트 측의 직원에게 일정을 물었지만 직원은 “내가 정보를 말해줄 수는 없다”며 “어차피 그 사람(미스터 비스트) 말고는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스터 비스트가 마련해준 숙소에는 곽튜브 이름이 새겨진 편의용품과 함께 에어팟 프로, 초콜릿 등의 선물이 준비돼 있었다. 옷장에는 서바이벌 경기 때 입을 티셔츠가 미리 걸려 있었는데, 티셔츠 뒷면에는 구독자 수로 추정되는 ‘100만’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곽튜브는 이날 오후 열린 유튜버들과의 파티 자리에서 1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 유튜버 ‘스시라멘리쿠’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곽튜브는 “오신 분들 대부분이 구독자 수가 1000만명”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사진출처 = 미스터 비스트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는 다만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되고 젠가 게임에서 탈락, “한 게임하고 4시간 기다리고 한 15시간 정도 갇혀있었는데 진짜 (제가) 나온 줄도 모르실 거다. 아무것도 못 했고 ‘슈퍼 병풍’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미스터 비스트를 만나서 뭔가 대단한 프로젝트를 하기에는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좀 친해지기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게임을 실사로 구현한 콘텐츠를 제작해, 약 6억회의 조회 수를 올린 바 있다.

곽튜브가 출연한 미스터 비스트의 ‘100만 달러를 두고 50명의 유튜버가 싸웁니다’ 영상도 공개한 지 15시간만에 4351만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미스터 비스트는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 수입이 약 6∼7억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