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트럼프 건재 과시…“모든 일정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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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유세장에서 벌어진 암살 시도로 총상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치료 차 입원한지 약 4시간 만에 퇴원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의료시설에서 간단한 응급 치료만 받은 뒤 당일 바로 병원에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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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10시경 트럼프 대선 캠프와 공화당 전국 위원회(RN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원 소식을 알리며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며 “그는 밀워키에서 여러분(지지자들)과 함께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국의 47대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진행하겠다”며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비전을 여러분과 계속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의료시설에서 간단한 응급 치료만 받은 뒤 당일 바로 병원에서 퇴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트럼프는 정말 강인하다” “결단력의 화산”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고령 논란이 커지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크게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트럼프는 이미 지지자들의 영웅이자 경외의 대상”이라며 “이번 사건은 끊임없이 적의 공격을 받는 투사의 이미지를 깊이 새겨 ‘트럼프 신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했다. FOX뉴스는 “사전 녹화로 찍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인터뷰를 15일 방영한다”고 예고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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