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패션이 금메달"… 올림픽 단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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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개막식을 앞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이 패럴림픽 선수 단복을 마지막으로 모두 공개됐다.
선수들의 개·폐회식 단복은 무신사, 유니폼은 노스페이스, 패럴림픽 단복은 스파오가 제작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폐회식 단복은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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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유니폼은 노스페이스
美랄프로렌·日아식스가 제작
佛벨루티 등 명품도 뛰어들어
오는 26일 개막식을 앞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이 패럴림픽 선수 단복을 마지막으로 모두 공개됐다. 선수들의 개·폐회식 단복은 무신사, 유니폼은 노스페이스, 패럴림픽 단복은 스파오가 제작했다.
한국뿐 아니라 참가국들 모두 국가별 특징이 담긴 대표 선수들의 단복을 선보여 전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는 국가별 단복 제작에 나이키·아식스·룰루레몬 같은 스포츠 브랜드뿐 아니라 벨루티,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도 대거 뛰어들었다.
14일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국내 제조·일괄 유통(SPA) 브랜드 '스파오'는 파리 패럴림픽의 개·폐회식 때 대한민국 선수단이 착용할 단복을 공개했다. 휠체어를 타는 선수, 의수나 의족을 사용하는 등 선수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맞춤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와 단청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과 태극무늬 띠를 두른 페도라 등으로 한국적인 미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폐회식 단복은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무신사는 벽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슈트 셋업'을 제작해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선수들의 유니폼과 시상용 단복은 '팀코리아' 최장기 후원사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맡았다. 기능성 일상복부터 선수단 장비 등 총 23개 품목을 담당했다. 건곤감리 중 물을 뜻하는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을 디자인에 담아 한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미국의 경우 올해 국가대표팀 단복과 유니폼은 뉴욕에서 창립된 54년 전통 브랜드 '랄프로렌'이 제작했다. 붉은색 포인트가 들어간 남색 블레이저와 청바지, 스트라이프 셔츠로 성조기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랄프로렌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때마다 '팀 USA'의 공식 단복과 유니폼을 모두 만들고 있다.
중국은 토종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스포츠'가 유니폼을 맡았다. 안타는 중국에서 1위 스포츠 브랜드로, 2022년 중국 시장에서 미국 나이키 매출을 앞지르기도 했다.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안타 위상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딩스중 안타그룹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일본은 '팀 재팬'의 공식 유니폼을 자국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가 제작했다. 붉은 빛을 띠는 주황색 윈드브레이커가 특징적이다. 개·폐막식 단복은 공모 입찰로 진행했으며 특정 제조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 밖에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의 브랜드인 'Y-3'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협업 컬렉션을 제작했다.
국가별 대표 브랜드들이 단복 경쟁에 뛰어들면서 올림픽 웨어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챙겨야 할 뿐 아니라 각 국가의 정신을 담은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공을 들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후원금과 비용을 지출해 모든 선수의 의상을 하나하나 제작해야 하지만 그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누린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브랜드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는데, 공식 단복이나 유니폼 후원 브랜드만 로고를 허락하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들은 국가대표가 입는 옷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전 세계에서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금이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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