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타격 재능, 한 번 보고 싶었다" 2년 전 신인왕 후보, 김경문 감독이 직접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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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30)이 모처럼 1군에 올라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타격이 아쉬운 상황이라 김인환을 올렸다. 2년 전부터 김인환이 치는 걸 내가 많이 봤는데 타격에 소질이 있더라. 수비가 약해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 발휘하지 못했는데 2군에서 외야 수비도 시켜보라고 했다. 1루가 안 되는데 좌익수 간다고 쉽게 되는 건 아니지만 아까운 재능이라고 봤다. 한 번 보고 싶어서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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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인환(30)이 모처럼 1군에 올라왔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첫 1군 합류로 당분간 대타로 기회를 얻는다.
한화는 14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외야수 최인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김인환을 콜업했다. 지난 4월22일 엔트리 말소 이후 83일 만의 1군 복귀.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타격이 아쉬운 상황이라 김인환을 올렸다. 2년 전부터 김인환이 치는 걸 내가 많이 봤는데 타격에 소질이 있더라. 수비가 약해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 발휘하지 못했는데 2군에서 외야 수비도 시켜보라고 했다. 1루가 안 되는데 좌익수 간다고 쉽게 되는 건 아니지만 아까운 재능이라고 봤다. 한 번 보고 싶어서 올렸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말한 2년 전이란 2022년이다. 당시 김인환은 113경기 타율 2할6푼1리(398타수 104안타) 16홈런 54타점 OPS .722로 활약하며 한화 타선에 새로운 힘이 됐다. 일발 장타력을 발휘하며 팀 내 최다 홈런을 쳤고, 중고 신인 자격으로 신인왕 레이스도 벌였다. 두산 투수 정철원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김인환도 최종 투표 2위에 올랐다.
당시 야인이었던 김경문 감독 기억에도 남아있을 정도로 김인환의 활약은 꽤 인상적있다. 그러나 지난해 112경기 타율 2할2푼5리(325타수 73안타) 7홈런 42타점 OPS .639로 고전했고, 올해는 FA 안치홍의 가세 속에 자리를 잃었다. 4월 중순 1군에 올라왔지만 3경기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선 57경기 타율 3할1푼4리(188타수 59안타) 5홈런 25타점 OPS .866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1루뿐만 아니라 좌익수 수비도 나가면서 많은 준비를 했고, 마침내 김경문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다만 지금 한화 1루수와 지명타자, 좌익수 자리에 채은성, 안치홍, 요나단 페라자가 있어 당장 선발로 나서진 않는다. 김 감독은 “당분간은 주요 장면에서 대타로 나갈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수비 연습을 더 많이 시켜 나중에 주전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김인환의 1군 콜업과 함께 최인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 말소됐다. 5월까지 1번 리드오프로 활약했지만 최근에는 대타로 출장 기회가 들쑥날쑥했다. 김 감독은 최인호에 대해 “그동안 경기를 충분히 못 나갔다. 자질을 봤을 때 (2군 보내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호는 올 시즌 75경기 타율 2할6푼8리(183타수 49안타) 1홈런 17타점 OPS .721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LG 우완 선발 케이시 켈리 맞아 이원석(우익수) 장진혁(중견수) 페라자(좌익수) 안치홍(1루수) 채은성(지명타자) 황영묵(2루수) 이도윤(유격수) 하주석(3루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12~13일 LG전에서 3루수로 나섰던 문현빈 대신 하주석이 선발로 들어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문현빈이 3루 수비를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언제든지 3루 수비를 내보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금 했다. 또 3루에서 뛸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며 “하주석이 조금 더 분발하길 바란다”는 말로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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