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푸켓 예약했는데 어떡해”…30대 女관광객 사망에 중국 ‘발칵’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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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최근 실종된 38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인 것으로 추정하고 DNA 테스트를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은 방콕 시내 CCTV를 확인해 실종자가 지난 1일 방콕 중심가 쇼핑몰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모는 렌터카에 올라탄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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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방콕포스트/연합뉴스]
태국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일 태국 경찰은 수도 방콕과 인접한 차층사오주 므앙차층사오 지역의 한 풀밭을 수색하던 중 땅속에 파묻힌 한 여성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최근 실종된 38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인 것으로 추정하고 DNA 테스트를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이 실종자의 친척은 몸값 100만 위안(약 1억9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이에 실종자 가족은 태국으로 건너와 주태국 중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다.

이와 별도로 실종자의 친구도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방콕 시내 CCTV를 확인해 실종자가 지난 1일 방콕 중심가 쇼핑몰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모는 렌터카에 올라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중국인 남성이 이틀 뒤 오전 2시께 므앙차층사오 지역 한 풀밭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열어 가방 하나를 꺼내는 모습도 확인했다.

중국인 남성은 이후 항공편으로 홍콩으로 향한 뒤 지난 4∼6일 마카오에서 실종자 위챗페이 계정을 이용해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중국대사관 등과 협조해 용의자의 조속한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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