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꼽은 ‘최고의 수확’ 손주영…“국내 1선발로 성장하는 과정”[스경x현장]
염경엽 LG 감독은 좌완 선발 손주영(26)을 올해 ‘최고의 수확’으로 꼽았다.
손주영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손호영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앞세워 한화를 7-3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손주영은 올시즌 17경기 6승5패 평균자책 3.56의 성적을 거뒀다. 디트릭 엔스(4.30), 케이시 켈리(4.68), 임찬규(4.16), 최원태(3.91)보다 평균자책이 낮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에이스의 임무인 ‘연패스토퍼’ 역할까지 하고 있다.
전반기 내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던 염 감독에겐 그야말로 ‘깜짝 선물’ 같은 존재다. 염 감독은 14일 대전 경기 전 “손주영 하나는 확실하게 키우고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 국내 1선발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시즌 최고의 수확”이라고 미소지었다.
2017년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19경기(12선발) 1승6패 평균자책 7.26으로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올핸 빠른 공과 변화구의 위력이 동반 상승했다는 평가다.
손주영은 전날 한화전에서 직구 42개, 슬라이더 28개, 커브 16개, 포크볼 13개 등 총 99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 평균 구속은 147㎞였다.
염 감독은 “평균 구속만 올리면 디셉션이 좋아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며 “시즌 초반엔 직구와 슬라이더 비중이 컸는데, 갈수록 커브와 포크볼도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네 가지 구종이 확실해지면 항상 3점대 초반 평균자책은 기록할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마무리 유영찬(27)도 염 감독이 손주영과 함께 거론한 이번 시즌 LG의 히트 상품이다. 마무리 투수로 처음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유영찬은 39경기 5승3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2.38을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유영찬도 마무리 투수로서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다”고 칭찬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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