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도, 이병헌도 “오늘 됩니다”···이승엽 감독은 ‘외면’했다[스경X현장]
프로야구 두산은 여름 시즌 들어 불펜의 힘으로 달리고 있다. 불펜은 이승엽 두산 감독의 1순위 걱정 대상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1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후반기 들어 선발투수가 한 차례도 5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선발투수들이 더 던져 불펜 부담을 줄이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후반기 4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11.1이닝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4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은 25.1이닝이나 던졌다. 많은 이닝에도 불펜 평균자책 1.78을 기록할 만큼 내용도 좋았다.
새롭게 짜인 두산 불펜의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투지도 타오르는 상황이다. 이 감독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 앞서 이영하와 이병헌 등 주력 불펜투수들이 차례로 “오늘도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고민 없이 이들 두 선수를 ‘대기조’에서 제외했다.
우선 좌완 이병헌은 지난 11일 수원 KT전 이후 전날 삼성전까지 3연투를 했다. 3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1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했는데 연투가 이어지며 휴식이 필요했다. 우완 이영하는 앞서 2차례 삼성전에서 연이어 나오며 2연투 했지만 전날 경기 1.1이닝 동안 투구수가 32개에 이른 것이 이 감독 눈에 들어왔다. 이 감독은 각각의 이유로 두 선수를 휴식조로 분류했다. 이들은 이동일인 15일 월요일까지 이틀간 숨고르기가 가능해졌다.
두산은 6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이 3.45로 10개구단 중 1위로 우뚝 서 있다. 이 기간, 불펜 자책 2위인 롯데(4.22)와의 간격도 크다. 불펜의 힘이 수치로 나타나며 선수들도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이 이들을 자제시키면서도 흐뭇해한 이유였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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