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확장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하는 현대커머셜, SS&D 펀드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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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이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 만에 펀드 약정 규모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로 출자한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참여하면서 SS&D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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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규모 3000억원 돌파 목전
신용NPL시장도 주력
전체 시장 40% 수준 차지
[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 만에 펀드 약정 규모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금융 사업을 확장하면서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 2022년 말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공사비 증가로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부실 사업장의 규모도 사상 최대치에 도달하자 신용NPL에 이어 담보NPL 및 SS&D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SS&D(Special Situation and Distressed)는 사전적, 사후적 부실상황으로 저평가된 부동산, 채권, 기업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금융사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로 출자한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참여하면서 SS&D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과 부실채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SS&D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1500억원 이상 추가로 약정을 계획하는 등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SS&D뿐 아니라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이다.
앞서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NPL 전문 조직을 만들고, 금융권 최초로 자체 NPL 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현대커머셜은 신용NPL 시장 전체 규모(약 4조원)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캡티브(전속금융)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산업금융이 기초 자산으로서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선택적 시장 진입으로 중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금융과 글로벌 운용사 중심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투자금융이 각각 40%와 1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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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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