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복지 원스톱 서비스 … 일자리 연계 편의점 운영

주거복지 최우수상 /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양 교월 고령자 복지주택'

충남 청양군 칠갑산로 316에 있는 '청양 교월 고령자 복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운 주거복지 시설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2021년 4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 10월 첫 입주를 시작한 공공임대 주택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주거 생활과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고령자 맞춤형 지원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주택은 고령자들을 위한 무장애 설계가 적용돼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돼 주거와 복지가 한 번에 해결되는 장점이 있다.

총 127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청양 교월 고령자 복지주택은 내부에 주거시설과 행정·의료·보건·복지시설 등이 통합 적용된 전국 최초의 단지다. 거주민은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와 건강·의료, 행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7가구 가운데 117가구는 일반모집으로 총 2차례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했으며 10가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으로 연계해 단기 보호가 필요한 자에게 의료와 요양 서비스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청양군에서 운영 중이다.

사회복지관, 재가센터 등이 위치한 1~2층에는 사회복지관 직원이 상주해 입주민을 상시로 돌보고 시니어 일자리 연계형 편의점과 한 끼 식사를 부담 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식당은 고령자의 자립을 돕는다.

아울러 임대주택 내 위치한 공동주거 시설(셰어하우스)은 퇴원 환자나 주거 취약자가 단기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사회로 돌아가기 전 식사와 재활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이 외부와 조화롭게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바람길 등이 마련돼 있다. 어울림마당, 가온마당, 백새마당 등 입체적인 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돋보인다. 고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주차장 설계에 주력했고 보행 동선도 그에 맞게끔 계획했다.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입면 디자인은 고령자의 활력 있는 일상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

주위 칠갑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도시 이미지가 공존할 수 있도록 전통성과 자연성을 바탕으로 절제되고 깊이감 있는 색채를 선정한 점도 돋보인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청양군은 청양 교월 고령자 복지주택 중 추가 입주자와 예비 입주자를 올해 초 일부 모집하기도 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