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시한 D-1…‘탄핵설’ 불거진 임현택 회장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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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예고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설이 불거졌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기사회생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13일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을 소집한 회장단 회의를 개최, 임현택 회장 탄핵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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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의협 주관 올특위는 ‘해체 권고’
임 회장 “폭넓은 의견 나눠…감사하다”
정부가 예고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설이 불거졌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기사회생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13일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을 소집한 회장단 회의를 개최, 임현택 회장 탄핵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임 회장은 최근 ‘막말’, ‘소통 부재’ 등 논란에 휩싸이며 회장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거셌지만 이번 결정으로 회장 직을 이어나가게 됐다.
다만 시도의사회장들은 임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가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대신 직접 갈등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은 지난달 20일 올특위를 만들어 전공의 및 의대생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사태의 핵심인 이들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은 예정돼 있던 올특위 정기회의를 연기하고 위원회 해체를 권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임 회장과 집행부는 현재 의료 파업 장기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계획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 회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왜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이후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6개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들이 모여 의료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고, 저녁 식사 후에 집으로 들어왔다.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사직 처리 시한이 임박하자 의료계 내부적으로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복귀 의사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수사 의뢰에도 복귀 전공의를 향한 조롱이 섞인 리스트의 재등장으로 병원에 돌아오고 싶어하는 전공의들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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