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할 뻔한 임성재는 "치기 전부터 잘 붙을 것 같은 기분" [PGA]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R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오픈 전초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셋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4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날씨도 그렇게 춥지도 않고, 바람은 안 불었지만, 비가 와서 중간중간에 좀 신경 쓸 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성재는 "채를 닦고, 우산 쓰고 그런 것들이 좀 있어서 비가 오면 선수가 좀 바빠지는 게, 조금 경기하는 데 어려웠다"며 "플레이 하는 데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그래도 무난하게 경기했고, 샷도 괜찮아 잘 마친 것 같다"고 설명과 소감을 덧붙였다.

 

"1, 2라운드와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언급한 임성재는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안 된 것도 없고, 크게 잘 된 것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세이브도 하고, 또 퍼트도 들어갈 때 들어가서 3라운드도 잘 마친 것 같다"고 답했다.

 

14번홀에서 거의 홀인원을 할 뻔했던 임성재는 "138m에 9번 아이언을 쳤는데, 내가 원래 좋아하는 거리에 딱 9번 아이언이 맞는 클럽이었고, 내가 원하는 샷이 나왔다"면서 "왠지 치기 전부터 잘 붙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마침 잘 붙어서 또 버디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선두와 4타 차인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내일도 날씨가 잘 따라주면 좋겠지만, 여기 스코틀랜드는 항상 비가 올 때도 있고, 바람이 강하게 불 때도 있어서, 항상 변수가 있다"며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난 3일 동안 잘했던 것처럼 내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임성재는 "최종라운드 초반에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치는 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워낙 다 신중하고, 잘 치는 탑 선수들이기 때문에, 내가 또 욕심 낸다고 해도 잘 되는 게 아니다"고 밝히면서 "그냥 한 홀, 한 홀 '어떻게 하면 버디를 칠까' 이런 생각으로 잘 공략해서 남은 마지막 날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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