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나보낸 손흥민, 또 절친 잃는다... 짧지만 강렬했던 우정→이별 기정사실화

박윤서 기자 2024. 7.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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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레길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하에 토트넘에서 더 이상 활약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점찍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 풀백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나이도 어리기에 레길론은 잘해야 백업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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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커티지 프리 캡틴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레길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하에 토트넘에서 더 이상 활약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풀백이다. 세비야를 거쳐 2020-21시즌 토트넘에 입성했고, 첫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주력으로 토트넘에 헌신했다. 시즌 중반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5경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차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쓰리백에서 윙백을 맡아 공격적인 능력을 발휘해 골도 넣기도 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떠나갔고, 레길론은 부상을 입으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벤치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다시 돌아왔으나 자리가 없었고, 왼쪽 풀백이 급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대로 영입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반년만 함께 했고, 레길론은 다시 브렌트포드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생이기 때문에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오지만, 이제 그의 자리는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점찍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왼쪽 풀백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고, 나이도 어리기에 레길론은 잘해야 백업 신세다. 일찌감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각 명단에 올랐고,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팀도 있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매체는 이어 "맨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모두 레길론의 행선지로 거론됐다. 이안 마트센을 떠나보낸 도르트문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길론이 이대로 팀을 떠나게 되면 손흥민과 짧지만 강렬했던 2년 우정이 끝나게 된다. 손흥민과 레길론은 각각 왼쪽 윙어와 왼쪽 풀백으로 뛰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연히 라커룸에서도 죽이 잘 맞았을 터. 레길론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언급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손흥민도 한 인터뷰에서 "레길론은 항상 웃기려고 노력한다"라며 특별한 관계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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