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초단기채권’ ETF 파킹형 수익률 1위...개인 4거래일 연속 매수

만기기대수익률 3.74%로 1위 차지
개인 연속 순매수 행진에 85억원 매수
개인·기관 등 125억원 사들이기도

‘MK 초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파킹형 상품 가운데 만기기대수익률(YTM) 1위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세가 몰린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파킹형 판을 뒤흔들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지난 12일 기준 10만115원에 마감해 상장 첫주 0.04%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 상품은 YTM 3.74%를 기록하면서 전체 파킹형 상품들 가운데 YTM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타 상장 파킹형 상품들이 3.56~3.7% 등 수익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20bp 가까이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주목할만한 지점은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 상장 첫날 43억원의 개인 순매수 이후 4일만에 누적 금액만 85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개인 순매수로는 전체 파킹형 상품 가운데는 3위였다. 개인을 포함해 기관 등 고객까지 포함하면 125억 원을 달성하며 1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순자산은 300억원을 넘어섰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파킹형 ETF를 활용할 때 반드시 기대수익률인 YTM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ACE CD금리&초단기액티브 ETF는 전체 파킹형 대비해 YTM 1위이며, 기존의 CD금리 ETF나 머니마켓 ETF 대비해 최대 연 약 0.40%까지 수익률 차이가 난다. 기대 YTM이 가장 높은 ACE CD금리&초단기액티브 ETF를 활용하시기를 추천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매일경제와 한국자산평가가 함께 산출해 발표한 ‘MK-KAP CD금리&초단기 채권 총수익’ 지수를 추종한다. CD를 벤치마크로 상품의 50% 비중으로 구성하고, 잔존만기 1~3개월의 짧은 채권으로 구성해 안정성과 함께 수익률까지 담보하고자 했다. 만기 3개월 이하 A-등급 이상인 채권 및 A1~A2 등급의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을 편입해 은행이 발행한 CD 금리보다 더 높은 이자를 추구한다.

12일 기준 CD(91물)는 3.55%, CD(1년) 3.55%,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는 3.5% YTM을 기록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많은 투자자들이 연금계좌나 ISA계좌에서도 자산배분 목적으로 ETF를 활용하면서 최근 투자 대기성 자금을 파킹형 ETF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거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발표 이전에 유휴자금으로 파킹형 상품을 매수하는 것이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과가 긍정적이면 파킹형 상품을 매도하면서 새로운 투자 상품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 순매수세는 연금계좌를 통해서도 대거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상품이 연금계좌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포함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합성형이 아닌 실물형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연금으로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