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인권위원장 “포용과 교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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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을 맞아 이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13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가 차별과 편견이 아닌 포용과 배려로 한층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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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구성원,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식해야”
송 위원장은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위가 지난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만이 ‘정신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다’고 답했고, 31%가 ‘차별 등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통계청이 2021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이 79.6%인 데 비하면 북한이탈주민은 위기상황에 더욱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송 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놓여 있는 사회적 고립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다양한 위기상황에서의 대응을 위한 행정서비스 지원 체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을 우리 사회의 평범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상호 간의 존중과 교감이 있을 때 발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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