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스태프 갑질 실내흡연→리사 MV 표절 의혹…YG 떠난 블핑 논란의 연속[종합]

황혜진 2024. 7.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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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니, 뉴스엔DB
사진=리사,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제니의 스태프 갑질에 이어 리사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까지, 그룹 블랙핑크가 홀로서기 후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제니는 7월 2일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이는 이탈리아 카프리 행사 참석 비하인드를 담은 영상이다.

문제가 된 대목은 메이크업을 받던 중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장면이었다. 1996년 생 성인인 제니가 흡연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 특히 스태프를 면전에 담배 연기를 내뿜어 간접흡연을 하게 하는 무례한 행위가 숱한 이들의 비판을 자아냈다. 자체 제작 영상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들어내지 못한 1인 소속사의 한계 또한 여실히 드러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제니의 팬들은 이탈리아 카프리 지역의 경우 실내 흡연이 불법으로 규제되고 있지 않다며 제니를 감쌌다. 그러나 현지에서도 실내 흡연은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간접 흡연 당사자인 스태프라고 밝히며 제니를 옹호하는 글도 온라인에 확산됐지만 한 네티즌의 사칭 글로 드러났다.

제니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자 뒤늦게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7월 9일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는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작성한 사과문으로, 장본인 제니의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논란을 일으킨 후 직접 공식 계정을 통해 반성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여타 스타들과 대비되는 행보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6월 28일 발매한 솔로 싱글 뮤직비디오로 인해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7월 발매된 가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정규 앨범 'UTOPIA'(유토피아) 수록곡 'FE!N (Feat. Playboi Carti)' 뮤직비디오 감독 가브리엘 모세스(Gabrielo moses)가 7월 6일 개인 계정에 "그들(리사 측)이 작업을 위해 내 편집자에게 연락했고, 'FE!N'은 레퍼런스(참고 자료)였다. 편집자는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어쨌든 만들었다(They reached out to my editor to work on this btw & Fein was the reference. He said nah & they did it anyway. Enjoy the rest of your day)"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

가브리엘 모세스는 이 같은 글과 함께 트래비스 스캇 'FE!N' 뮤직비디오, 리사의 'ROCKSTAR'(락스타)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나란히 비교해 놓은 한 네티즌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공식 피드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어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제니, 리사를 포함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솔로 활동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개인 활동은 독립적으로 하되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단체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YG 측은 지난해 12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제니는 지난해 말 개인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를 차린 후 올 3월 밴드 브록햄튼(Brockhampton) 보컬 멤버 맷 챔피언(Matt Champion)과 함께 싱글 'Slow Motion'(슬로우 모션)을 발표했다. 이어 4월 솔로 가수 지코 새 싱글 ‘SPOT!’(스팟)에 피처링 보컬로 참여했다. 새 솔로 앨범도 준비 중이나 발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리사는 올해 초 개인 소속사 라우드 컴퍼니(LLOUD Co.)를 설립한 데 이어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곡 'ROCKSTAR'로 솔로 컴백한 후 미국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8위에 오르고, 고향 태국에서 발매된 모든 앨범 중 가장 높은 일일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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