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일서 '신냉전 시기 한반도 평화 정착' 회의

경기도는 10∼12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신냉전 시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유럽 협력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회의에는 이은정 베를린자유대학교 교수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사장, 오거스트 프라데토 헬무트슈미트대학교 교수, 프랭크 엄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학술회의에서는 '신냉전 시기 중견국의 역할', '남북 관계, 북미 관계의 전망과 유럽의 역할', '유럽의 지역안보공동체 구축 경험과 한반도 평화', '지속 가능한 생태 평화의 넥서스-무기 없는 평화를 위한 동베를린 지식인들의 선언'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前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와 이은정 교수가 공동으로 발표한 '지방정부가 쏘아 올린 평화의 구름 : 서베를린 시장 빌리 브란트가 실천한 평화와 경기도의 더 큰 평화를 위한 생태 평화 정책'은 경기도의 평화 정책이 서베를린에서 시작된 평화를 위한 노력과 일맥상통하고 있음을 알려 공감을 얻기도 했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북한과 최대 접경지를 맞닿는 경기도가 한반도와 유럽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행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남북 간 평화 협력의 새로운 물길을 여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