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첫승 후유증' 겪은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대회 우승…1년만에 통산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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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고지우(21)가 2024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깔끔하게 3개 버디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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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고지우(21)가 2024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깔끔하게 3개 버디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공동 8위, 둘째 날 공동 2위였던 고지우는 전날 무빙데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날 성적까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해 2위 전예성(23)을 2타 차 2위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고지우는 2022년 KLPGA 정규투어 데뷔 당시 동생 고지원과 '자매 골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 7월 2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직후에 출전한 6개 대회에서 공동 61위와 4연속 컷 탈락, 그리고 공동 56위의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후 최종전까지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고전했다. 그래도 우승에 힘입어 2023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 각각 24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3월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8위로 산뜻하게 출발한 고지우의 시즌 두 번째 톱10은 두 달이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공동 5위)에서 나왔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 공동 7위로 선전했으나, 지난주 롯데 오픈에선 컷 탈락하는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연속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총 20개 버디를 잡았고, 보기는 3라운드 18번홀 하나뿐이었다.
추격자 전예성에 1타 앞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우는 1번홀(파4) 2.4m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4) 3.1m 버디를 보탰다. 챔피언조가 전반을 끝냈을 때 고지우가 18언더파 1위, 이채은2와 전예성이 16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예성이 12번홀(파4)에서 11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고지우를 1타 차로 압박했지만, 고지우는 15번홀(파5) 4.6m 버디를 떨궈 달아나며 우승을 예감했다. 더욱이 같은 홀에서 이채은2가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고지우는 정규투어 통산 78번째 출전 만에 거둔 통산 2승째로 약 1년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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