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꿈 크게 가지라” 반격에…나경원 “너무나 몰염치”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7. 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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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4일 한동훈 후보가 전날 '꿈을 더 크게 가져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지금 꿈 같은 소리 하면서 넘어갈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임기 당 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꿈만 좇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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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 “룰 지키면 꿈이겠지만, 이기적으로 반칙하면 탐욕”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나경원(왼쪽)·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4일 한동훈 후보가 전날 '꿈을 더 크게 가져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지금 꿈 같은 소리 하면서 넘어갈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임기 당 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꿈만 좇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해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고 썼고, 이에 한 후보는 포항 북구 당협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꿈을 좀 더 크게 가지란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나 후보는 이날 "공정하게 룰을 지키면 꿈이겠지만, 이기적으로 반칙을 하면 탐욕이 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국민의힘 당헌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년6개월 전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나 후보는 "개인을 위해 당을 혼란에 빠트리는 이기적인 정치"라며 "또 비상대책위원회, 또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이 정말 지겨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다' '벌써 내년을 생각하기엔 이르다'와 같은 모호한 답으로 뭉개지 말고 한 후보는 정확한 답을 줘야 한다"며 "답이 없다면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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