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일하다 쓰러질라"…"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당부

강승남 기자 2024. 7.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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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야외에서 작업하는 농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5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2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여름 폭염일수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업인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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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명 중 8명이 농업인…31도 이상이면 작업 중단 권고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도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야외에서 작업하는 농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5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14.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2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농업분야 온열질환자가 이 중 8명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여름 폭염일수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업인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전 기상정보를 확인해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일 경우 작업을 중단하거나 규칙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

권장되는 휴식시간은 폭염특보 발효시 1시간에 10~15분이다.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낮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을 되도록 피한다.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시설하우스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경우, 고령 농업인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상시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하고, 2인 이상 함께 작업하며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환자의 의식을 확인한다. 의식이 없으면 119에 연락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물수건 등으로 몸을 닦거나 바람을 쐬게 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도내 방송사와 협력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석만 도 농기원 과학영농팀장은 "농작업보다 농업인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여름철 안전 행동요령과 건강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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