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울산 이규성, "기억 남는 순간? 단 하나밖에 없어"

배웅기 2024. 7. 14.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위업을 이룬 이규성(30·울산 HD FC)가 2022년 10월 8일의 어느 가을밤을 회상했다.

이로써 12승 6무 5패 승점 42점을 기록한 울산은 포항스틸러스, 김천상무를 제치며 선두를 탈환했고, 이규성·주민규의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위업을 이룬 이규성(30·울산 HD FC)가 2022년 10월 8일의 어느 가을밤을 회상했다.

울산 HD FC(이하 울산)는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이하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승 6무 5패 승점 42점을 기록한 울산은 포항스틸러스, 김천상무를 제치며 선두를 탈환했고, 이규성·주민규의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이날 이규성은 후반 25분 고승범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더운 날씨 속 지친 중원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고, 같이 투입된 김민혁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규성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한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이경수 감독(대행)님과 함께한 첫 경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최근 승리가 없었던 상황에서 승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중 광주FC전(0-1 패)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얼마 없었던 만큼 회복과 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저희는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이 감독대행이) 지시해 주신 부분에만 최대한 집중했다"고 전했다.

서울전 교체 출전으로 K리그 통산 200경기 기록을 쓰게 된 것을 알고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요?"라고 되물은 이규성은 이윽고 "한 경기, 한 경기 따로 체크를 하지는 않았다.(웃음) 그래도 제가 성실히 잘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문제없이 열심히 해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규성에게 지난 9년여 커리어를 되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이규성은 망설임 없이 "한 경기밖에 없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바로 자신의 발끝으로 하여금 울산의 17년 설움을 풀어낸 2022년 10월 8일 전북현대모터스(2-1 승)전이었다.

당시 이규성은 마틴 아담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찰나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여느 때보다 예리했던 코너킥은 정확히 마틴 아담의 머리를 향했고, 그날 울산은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으로 이규성은 낮밤 가리지 않고 문수축구경기장을 빛내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규성은 "주말 경기라고 해도 크게 놀랐다. 정말 많이 찾아와 주셨고, 쳐다볼 수밖에 없게끔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팬분들과 올 시즌 멋진 여정 함께하고 싶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규성, 주민규와 함께 서울전 K리그 통산 200경기 위업 이뤄
- 울산서만 81경기 출전…1골 4도움 기록하기도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묻자 망설임 없이 대답해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