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영전에 올림픽 메달을”…역도 女+81㎏급 박혜정 [파리에서 빛날 향토스타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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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간판' 박혜정(21·고양특례시청)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서 도쿄 대회서 끊긴 메달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나선다.
한국 여자 역도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2004 아테네 대회 은메달과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2016 리우 대회서는 윤진희가 3위에 입상하며 올림픽 무대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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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서 12년 만에 한국인 최중량급 메달 획득 ‘유력 후보’
‘중량급 간판’ 박혜정(21·고양특례시청)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서 도쿄 대회서 끊긴 메달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나선다.
한국 여자 역도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2004 아테네 대회 은메달과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2016 리우 대회서는 윤진희가 3위에 입상하며 올림픽 무대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었다.
그러나 2020 도쿄 대회서는 ‘노 메달’로 체면을 구겼다. 이번 파리 대회서는 박혜정이라는 걸출한 기대주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혜정은 지난 2016년 중학 1학년 때 장미란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고 바벨을 잡았다. 중학 때부터 압도적 기량으로 ‘제2의 장미란’으로 불렸고, 안산 선부중 3학년 때 첫 올림픽서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의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판은 깔아졌다. 박혜정은 다음달 1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 엑스포전시장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 출전한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올림픽서 호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2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서 ‘3관왕 괴력’을 발휘했고, 4월 국제역도연맹(IWF) 태국 월드컵서는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호성적을 바탕으로 박혜정은 이번 파리 대회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 +81㎏급에는 세계최강 리원원(중국)이 독보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그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가 추격하고 있으나 박혜정에 비해 10㎏이상 뒤져 있어 큰 실수가 없다면 박혜정의 메달 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혜정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긴장되고 설렌다”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색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은메달에 집착한다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차 시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5㎏을 확실하게 들고 3차 시기에 나서고 싶다”고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
박혜정에게 이번 대회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있다. 지난 4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님 영전에 메달을 받치는 것이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 모친 영전에 ‘파리올림픽행 티켓’을 받친 박혜정은 이번엔 올림픽 메달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역도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혜정이 12년 만에 한국인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돼 귀국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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