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주민 “서울~양평고속道 교량 시공 안돼…2㎞ 지하화”

김동수 기자 2024. 7.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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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신도시 원주민들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시점부 교산지구·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부 구간이 교량으로 설계돼 생태계 훼손 등을 우려하며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14일 하남 교산신도시 원주민 재정착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안은 교산신도시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통과하는 일부 구간에 대해 교량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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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신도시 원주민들 문제점 지적
교산지구·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부 구간
생태계 훼손 우려… 약 2㎞ 지하화 요구
3기 교산신도시로 개발되는 하남시 춘궁동 등 일원. 동부교차로저널 제공

 

하남 교산신도시 원주민들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시점부 교산지구·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부 구간이 교량으로 설계돼 생태계 훼손 등을 우려하며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14일 하남 교산신도시 원주민 재정착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안은 교산신도시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통과하는 일부 구간에 대해 교량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교량 설치는 교산신도시 입주민의 주거환경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데다 남한산성 생태계 등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는 게 원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교산신도시 입주민들은 주거환경 보호 및 남한산성 도립공원 생태계(반딧불이 서식지) 등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상사창IC를 제외한 하남1터널에서 하남2터널에 이르는 약 2㎞ 구간을 지하로 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단절과 소음, 분진공해 해소 등을 위한 실제 사례로 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및 지하화로 건설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들었다.

이들은 명품 교산신도시를 위한 아이디어도 내놨다.

교산신도시 최남단 상사창동 연자마을로부터 남한산성 전승문(북문)까지 잇는 남한산성 옛길 복원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다. 교산신도시 내 광주향교에서 출발해 상사창동 연자마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거쳐 남한산성 전승문까지 이어지는 역사, 문화, 관광벨트 구축사업이다.

이 밖에 ▲수도권 전철 3호선 하남 연장 만남의 광장역(가칭 신덕풍역)의 실효성 있는 복합환승센터 설치 ▲교산지구 신설 지하철 역사 내 지하주차장 설치 ▲덕풍천 호수공원 조성 ▲이성산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책로, 등산로 등 지연친화적 도시 환경 구축 사업 등을 제안했다.

장준용 위원장은 “고속도로 시점부 하남구간 등이 교량으로 시공되면 소음이나 분진공해 등 입주민 생활권 피해 및 자연환경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대안으로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 사례 등이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고 남한산성 옛길 복원 및 실효성 있는 신덕풍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으로 교산신도시를 명품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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