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실적·미국 기대감 담은 보고서…발간 당일 주가 11% 급등

홍재영 기자 2024. 7.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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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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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이 SOOP에 대해 작성한 '두 가지 리레이팅 요소가 관건' 보고서,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HK이노엔에 대해 작성한 '2Q24Pre: 크지 않았던 의료 파업 영향' 보고서,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이 NHN KCP에 대해 작성한 '2Q24F - 변함없는 그림, 바겐 세일 중' 보고서입니다.

지속되는 성장…시장 점유율 추가 확대가 내년 이익 성장 관건
/사진=SOOP
김동우 연구원은 SOOP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플랫폼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지배순이익 추정치도 이전 대비 올렸기 때문입니다. 김 연구원은 SOOP가 올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난 835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SOOP 트래픽 증가와 플랫폼 매출 증대가 올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트위치 철수 1주년을 전후로 한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추가적인 MS(시장점유율) 확보 여부가 내년 이익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8일 보고서 발간 이후 주가는 약 8%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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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1020억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30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292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경쟁 상황 변화에 따른 수혜가 SOOP 트래픽 증가 및 플랫폼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성장은 2024년 내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 향후 추가적인 성장 정도는 국내 스트리머의 추가 확보로 MS 확대가 가능할지, 올 2분기 론칭한 글로벌 SOOP이 1~2년 내 유의미한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2025년 말 이후 케이캡 미국 허가 전망…빠른 시장 침투 기대
서울 중구 HK이노엔 본사 /사진 제공=HK이노엔
하현수 연구원은 HK이노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의료 파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고, 2차 병원으로 판매처를 늘리면서 수액 매출은 전년 대비 늘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도 봤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 실적은 2분기 전년 대비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저용량 제품 출시로 고령 환자에서 점유율이 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케이캡 미국 임상결과 발표가 하반기 예정돼 있다며 P-CAB 제재에 대한 처방 선호도 증가가 케이캡 출시 이후 빠른 시장 침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보고서 발간 당일 HK이노엔 주가는 11% 가량 올랐고, 지난 12일까지 14% 가량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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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2204억원, 영업이익은 55.3% 증가한 23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파업 장기화로 수액 매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판매처 확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10% 내외의 과거 성장률을 고려시 파업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케이캡 미국 임상 결과가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허가 시기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펀더멘털·중장기 전망 변화 없어…주가 조정으로 매수 시점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NHN KCP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올 2분기 실적을 예상했고, 국내 대형 가맹점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 성장세도 견조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가맹점의 정산대행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 연구원은 최근 NHN KCP 주가가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 등으로 조정 받았지만 펀더멘탈과 중장기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봤습니다. 또 글로벌 PSP(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와 같은 지위 확장과 해외 사업 기회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리포트 발간 이후 NHN KCP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약 3% 가량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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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KCP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2745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12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대형 가맹점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차 업종을 비롯한 해외 가맹점 성장 역시 견조하다. 타겟하는 모델이 '글로벌 가맹점의 정산 대행'으로, 즉 내수에서 벗어나 글로벌 전역에서 결제 및 정산 대행을 하는 글로벌 PSP사의 역할과 같다. 주가는 조정 받았으나 펀더멘탈과 중장기적 그림에 변화가 없고, 전반적인 관심과 주가 레벨이 낮아진 현 시점은 오히려 매수 시점이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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